2014 KSF 1차전 관람 후기
  • 글쓴이 : 김창훈 작성일 : 14-07-09 14:54 조회 : 5,655

C/D스텐드와 자유관람석 쪽에서 관람 하였고, 토~일 양일간 거의 전 경기를 관람하였습니다.

오랫만에 엄청나게 많은 갤러리들이 모여서 그런지... 선수들도 더욱 투지 넘치는 경기를 해 주셔서 보는 입장에서는 참 재미 있게 보았습니다.

다만 운영에 있어서는 아쉬운점이 많이 남는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던 스탠드 문제및 안내 부족등등 이미 거론되었던 부분은 빼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1. 로컬룰 공지 없음및 경기 안내 부족
 -> 퀄리파잉에서 블루 플레그가 나오는건 처음봐서 무슨일인가? 내가 지금 보고 있는게 예선레이스였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더군요. 하도 궁금해서 레이스 종료후 잠시 그늘로 대피한 트렉 마샬에게 물어보고 나서야 그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앉아 있던 스탠드는 대부분의 분들이 처음 레이싱을 보시는 분들인데 설명하나 없이 진행하니 레이스에 대한 흥미를 거의 느끼지 못하시더군요.

계속해서 스크린에서 현대차 광고만 나오던데, 그 광고시간을 조금 줄이고 설명을 볼 수 있는 시간을 넣는게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블루플레그 나와서 길을 비켜주는건데 추월 하는것으로 오해하여 환호성을 지르던데...

2. 스탠드의 잘못된 위치선정
-> 아무래도 구름다리같은걸 설치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만, 그랜드 스텐드인 A스탠드의 경우 피트는 커녕 그리드 정렬도 제대로 볼 수 없는 위치 입니다. 홈스트레이트 끝에, 그것도 1코너쪽이 아닌 마지막 시케인있는 곳에 두는 건.... B스텐드는 12번 코너만 잠깐보고 그뒤로는 마지막 시케인 돌입할때까지 차의 궁둥이만 보고 있어야 하고.... C스텐드는 위치상으로는 좋았습니다만 신호등과 가로수로 인하여 10~11번 사이의 스트레이트도 시야가 방해되고, 11번을 지나 12번으로 돌입하고 탈출하는 과정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로인해 스트레이트의 추월 밖에 볼 수 없었습니다. D스텐드는 11,12 코너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것은 좋았습니다. 다만 이쪽도 신호등으로 인해 많이 시야가 방해되었고, 그... 마샬들 들어가 있는 그 전망대같은것(명칭이 생각이 안납니다 ㅠㅠ)으로 인해 시야에 많은 방해가 있더군요.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 들입다만, 차라리 코너 밖을 스텐드로 할것이였다면, 코너 안쪽으로 배치했으면 더 좋았을 겁니다. 그리고 역시나 이 자리도 가로수에 의해 시야가 많이 제한되었구요.

위에 적은것과 같은 문제도 있었구요. 그리고 왜 스탠드를 서킷 왼쪽에만 몰아서 배치했는가? 가장 큰 추월 포인트인 1코너쪽은 왜 스탠드가 없는가? E스탠드의 경우 위치를 남쪽으로 옮겼으면 서킷 전체를 아울러 볼 수 있는 스텐드가 될 수도 있었을텐데 왜 꼭 그 자리로 해야 됬는가. 왜 서킷 안쪽의 공간을 전혀 활용하지 않았는가 하는 문제들도 많이 있습니다.

3. 안전 미흡
-> 시가지 서킷이라 런오프가 없는것은 이해 합니다. 공간의 제약이 많아 런오프를 만들 수 없다는것은 이해 합니다만, 왜 비상 탈출구도 없는가요? 스트레이트 이후 풀 브레이킹으로 속도를 급격하게 줄여야 하는 1번, 5번, 11번, 13번의 경우 분명 브레이킹 미스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구간이고, 만약 실수를 했을경우나 차량에 문제가 있을경우 안전하게 차를 새울 수 있는 탈출공간이 있어야하는데, 헤어핀 구간쪽에는 하나 있는게 보였으나 그 외에는 단 한곳도 있는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정말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기에 망정이지. 만에하나 11번 에서 브레이킹 미스로 인하여 정면으로 방호벽에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그리고 예선경기중에 11번 코너에서 언더로 인해 방호벽에 부딛치고 11~12번 코너 사이 구간에 인쪽에 차를 새우고 드라이버가 탈출하는걸 보았습니다(사고 당시 D스텐드) 근데 어찌된 일인지... 매우 위험한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레이스 라인에서는 벋어 나 있긴 했습니다만) SC가 나오지도 않았으며, 정차된 차량을 치우려고 하지도 않더군요. 트렉 마샬 바로 앞에서 난 사고라 옐로우 플래그는 금방 나왔고, 다행이 11번 코너 이전은 스트레이트였던 터라 드라이버들도 금방 옐로우를 보고 안전하게 돌입하더군요.

다만 그 와중에 몇몇 드라이버는 플래그를 못본건지, 사고 차량이 보이지 않아 안전하다 생각했는지 연석을 깊게 사용하면서 빠른 스피드로 도는 모습을 볼 수 있더군요. 게다가 몇번은 앞차는 옐로우를 보고 속도를 많이 줄이고 뒷차는 줄이지 않아 가뜩이나 사고차가 있어 좁아진 구간을 차량 2대가 휠투휠로 통과할려 하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그당시 사고차량의 드라이버는 탈출하지 못하고 차 안에 있던 상황입니다.

만약 이게 추가적인 사고로 이어졌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결국 이 사고의 수습은 하지않고 드라이버 탈출후 잠시뒤 옐로우 플래그도 해제되더군요. 이때 솔직히 욕이 나왔습니다.

안전을 가장 중요시 해야 할 레이스에서 안전은 재쳐두고 진행 시간만 따지고 그냥 무리해서 진행시키는게 어딧습니까.

결국 해당 드라이버는 퀄리파잉의 끝까지 방호벽뒤에서 있어야 했고, 전부 종료된 뒤에나 수습차량이 투입되어 사고차를 빼내더군요....

그리고 다른 사고들에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리타이어 차량들이 트러블을 감지하고 안전한 곳에 차를 정차시키려고 했습니다만, 탈출로를 찾지 못하여 부득이 하게 그나마 사고가 덜 날 수있는 구간을 찾아 차를 새우고 빠져나가더군요...

4. 메인쪽 이벤트시 버림받는 스탠드 관중
-> 그리드 워크, 피트워크등등 피트쪽에서 일어나는 이벤트는 단 1개도 화면에 보여주지 않고 광고만 계속 나오고, 아무 소리도 들려주지 않더군요.

수십분을 그냥 광고만 나오는 전광판과 시계, 시간표만 보고 멍때렸습니다.
그렇다고 스텐드를 벋어나서 이벤트를 즐기러 가자니... 나가면 다시들어올게 무서워서 나가지도 못하고...

메인쪽에서 하는 이벤트를 화면으로나마 다른 스텐드도 볼 수 있게 해 주는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5. 퀄리파잉 중계 없음
-> 토요일은 퀄리 할때는 그냥 광고만 쭉~~~~ 뭡니까 이거....

6. 중계화면 정보 부족
-> 등수도 안나와... 시간도 안나와... 랩수도 안나와... 카메라가 꿀잼 배틀은 다 놓치고 1등 트레인만 잡아주는거 까지는 좋습니다... 뭐 처음 해보니 그럴 수도 있죠... 근데... 화면에 아무런 정보가 없는건 뭡니까...

경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속 보다보면야 같은 팀 차라 해도 차이가 눈에 들어오니까 이게 누구차고 저게 누구차인지 알지만... 처음 보는 분들은 그냥 다 똑같은차인데... 예를 들어서 젠쿱 결승에서는 사람들이 전부 오일기 선수 차량이 어떤건지 못알아 보더군요....

7. 지나친 무도 위주 진행
->요번 경기가 무도의 덕을 톡톡히 봤다는건 압니다, 다만 가장 메인 이벤트 였던 젠쿱 클레스 이외에는 무도만 주구장창 비춰주더군요... 11번 코너에서 나온 브레이킹 대결(이거때문에 D스텐드를 선택했습죠)도 화면에 나오지도 않고... 맨트도 없고.... 그와중에 화면은 무도고....

무도가 참여해서 많은 갤러리를 끌고 온것은 참 좋습니다만, 그렇다고 경기까지 무도위주로 돌아갈 필요는 없잖습니까.

8. 위험한 주행을 펼치는 선수에 대한 패널티가 들어가긴 한건지?
-> 다른곳에도 많은 위험한 주행이 있었지만... 제가 있던 C/D스텐드에서는 11번 코너에서의 위험한 주행을 펼치는 차량이 특히 잘보였던지라... 첨부사진에 있는 차량입니다만, 차량트러블인지도 확인이 안되지만.... 매우 느린속도로 11번으로 접근하여 서킷을 벋어나 연석의 더욱 안쪽으로 벽에 붙혀서 코너를 돌다 제대로 못돌고 서킷 안으로 들어가더군요... 그때 당연히 앞뒤로 다른 차량들 있었구요... 다른 차들이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였다면, 사고로 이어질 뻔 했으나 다행이 사고는 안났습니다... 근데 그 뒤로 그차가 패널티를 받은건지.. 어찌된건지...

이런부분들에 대해 아무런 말이 없고 공지가 없으니 알 길이 없죠....



일단 생각나는 부분만 간추려 적어봤습니다...

3차전 다시 송도에서 열리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때는 보다 나은 경기 관람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