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F 아반떼컵 내구레이스] 김태희/박동섭 우승···레이스 '스킬·전략'의 완벽한 조화
  • 글쓴이 : KSF 작성일 : 18-06-12 15:50 조회 : 162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3라운드(이하 KSF)가 10일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된 가운데 2인 1조 아반떼컵 내구레이스에서 김태희/박동섭조가 1위를 차지했다. (사진= JP WORKS)


[서울파이낸스 (인제) 권진욱 기자]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3라운드(이하 KSF)가 지난 10일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된 가운데 2인 1조 아반떼컵 내구레이스가 진행됐다. 

아반떼 내구레이스는 인제스피디움(3.908km)을 3시간 혹은 77랩을 주행해야 하는 내구레이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총 39개 팀이 참가해 대회 첫 경기부터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아반떼컵 내구레이스'는 올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개최된 내구레이스 형식의 대회이다. 아반떼 내구레이스는 드라이버 교체 시작은 스타트 후 40분(메인 포스트 PIT WINDOW OPEN보드 제시)부터 가능케 했다. 경기 종료 10분 전부터는 드라이버 교체를 금지했다. 경기는 77랩 또는 180분 중 먼저 완성된 쪽순으로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반떼 스포츠 39대에 드라이버 78명(메인 드라이버 1명, 세컨드 드라이버 1명)이 참가해 내구레이스 완주에 성공, 92%의 완주율을 기록했다.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3라운드(이하 KSF)가 10일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된 가운데 2인 1조 아반떼컵 내구레이스에서 김태희/박동섭조가 1위를 차지했다. (사진= JP WORKS)


롤링 스타트로 진행된 내구레이스 결승전에는 폴 포지션을 차지했던 최광빈/황순석(No. 63)가 2분 2초대(1랩)를 기록하면서 선두로 나섰고, 그 뒤를 원상연/이영진(No. 78)와 김진관/이중훈(No. 42). 허재영/차지홍조(No 98)에 이어 13그리드에 있던 김재익/이득희(No 183), 양상국/김규남(No. 150) 등도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여기에 가장 젊은 드라이버로 주목받고 있는 김준서/임두연(No. 15)도 6위로 올라서면서 선두권에서 레이스를 이어갔다. 

내구레이스로 진행된 아반떼컵 챌린지는 선수들에도 처음 접하는 경기방식이어서 초반 레이스 선두권은 기존 레이스와 변함이 없이 추월 경쟁을 펼쳐 마치 챌린지를 보는 듯 내구레이스를 무색하게 했다.  

40분이 넘어서면서 'PIT WINDOW OPEN'사인이 떨어지고 정성욱/조영규(No. 134)가 가장 먼저 피트스탑을 진행했다. 그 뒤를 이어 다른 드라이버들도 속속 피트로 들어섰다.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3라운드(이하 KSF)가 10일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된 가운데 2인 1조 아반떼컵 내구레이스에서 김태희/박동섭조가 1위를 차지했다. (사진= 권진욱 기자, JP WORKS)



경기 초반 원상연/이영진 조가 선두인 최광빈/황순석조와 간격을 좁히면서 선두 경쟁에 나섰고 김진관/이중훈조도 앞선 2위와 1초대로 시간을 좁히면서 8랩부터 선두권 경쟁을 챌린지 레이스를 방불케 했다. 

13랩에 들어서면서 33그리드에 있던 이동현/신진웅조(No. 2)는 7위까지 올라서면서 10위권 안의 선수들 간 간격은 언제라도 추월할 수 있어 보였다. 여기에 내구레이스 우승후보로 예상됐던 김태희/박동섭조그리드 출발을 하지 못하고 피드 출발해 랩 수가 늘어나는 만큼 이들은 순위를 한 단계씩 끌어올리고 있었다.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3라운드(이하 KSF)가 10일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된 가운데 2인 1조 아반떼컵 내구레이스에서 김태희/박동섭조가 1위를 차지했다. (사진= 권진욱 기자)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내구레이스는 조금은 어색한 부분이었지만 드라이버 교체와 연료주입을 차분히 진행하면서 이번 내구레이스가 선수와 관람객들에게 모터스포츠의 또 다른 매력을 경험케 했다. 

내구레이스 경기방식이 처음인 선수들은 드라이버 교체 지점을 착각해 차량이 구역을 몰라 썼다가 다시 움직이고 선수들도 위치를 몰라 뛰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내구레이스를 처음 접하는 경우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광경으로 이 또한 모터스포츠라 생각할 수 있었다.  

한 시간이 지난 상황에도 6위까지에 들어있는 선수들은 여전히 주행을 이어갔다. 레이스는 최광빈/황순석조가 선두를 지켜 나갔고, 그 뒤를 원상연/이영진, 김진관/이중훈, 이동현/신진웅, 김재익/이득희, 김준서/임두연가 선두권을 이끌고 있었다. 

선두권은 메인 드라이버들이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려 할 수 있을 때까지 피트 스탑을 하지 않은 채 레이스를 이끌어 나갔다. 이들은 피트에서 소비되는 시간까지도 생각한 듯 보였다. 

35 랩이 지나면서 선두권에 있던 3위 김진관/이중훈과 4위 이동현/신진웅에 이어 원상연/이영진까지 연료주입과 드라이버 교체를 위해 피트스탑을 진행했다. 이들이 피트스탑을 하는 동안 순위 변화가 일어났다. 

37랩 째 김준서/임두연과 김재익/이득희가 피트 스탑을 하면서 1위인 최광빈/황순석만 남은 상태였다. 최광빈/황순석도 38랩에 들어서면서 피트스탑을 하면서 선두 자리에 허재영/차지홍가 이름을 올리는 등 레이스 흐름은 순식간에 바뀌었다.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3라운드(이하 KSF)가 10일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된 가운데 2인 1조 아반떼컵 내구레이스에서 김태희/박동섭조가 1위를 차지했다. (사진= JP WORKS)


최광빈/황순석은 드라이버 및 연료 공급을 마친 후 8위로 코스에 들어섰다. 그 순간 선두를 유지하던 안효상/강동혁(No. 121)과 제성욱/윤일한(No. 46)는 물론 양상국/김규남 등도 피트 스탑을 진행했다. 

피트 출발을 진행했던 김태희/박동섭(No, 168)조의 김태희는 중간에 드라이버 교체 없이 레이스를 이어가면서 45랩 째 5위까지 올라서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경기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8위였던 최민호/공승권(No. 99)이 다시 선두를 되찾았고 그 뒤를 김민우/주진완(No. 36)이 이어갔다. 랩 수만큼 순위를 끌어올리던 김태희/박동섭이 3위로 선두그룹에서 레이스를 끌로 나갔다. 

선두였던 최민호/공승권가 48랩째 피트스탑을 진행했고 그 사이 김태희/박동섭이 2위였던 김민우/주진완을 추월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39위에서 1위까지 오를 수 있었던 건 메인 드라이버인 김태희의 아반떼 클래스 포지션과 박동섭의 지략이 잘 맞았던 결과이다.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3라운드(이하 KSF)가 10일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된 가운데 2인 1조 아반떼컵 내구레이스에서 김태희/박동섭조가 1위를 차지했다. (사진= 권진욱 기자)


이와 달리 초반 선두권을 달리던 김준서/임두연조는 46랩 째 차량 트러블로 순위는 후미 그룹으로 떨어졌다. 

51랩 째 김태희/박동섭이 처음 피트로 들어서면서 고영진/이기돈(No.95)이 선두로 올라섰다. 최광빈/황순석은 김진관/이중훈이 피트 스탑을 진행하면서 그 사이에 최광빈/황순석은 고영진/이기돈(No. 95)에 이어 2위에 올라섰다. 또한, 원상연/이영진도 3위에 오르면서 후반 레이스를 이어가게 됐다.

53랩째 초반 선두를 지키던 최광빈/황순석이 선두를 되찾으며 레이스를 다시 이끌었고 원상연/이영진와 김재익/이득희, 이동현/신진웅이 그 뒤를 이어 순위를 지켰다. 하지만 최광빈/황순석가 56랩째 피트 스탑에 이어 이동현/신진웅에 이어 원상연/이영진도 피트스탑을 하면서 순위에 변화가 빠르게 일어났다. 

2번의 피트스탑을 했던 최광빈/황순석가 다시 피트 아웃 한 순 간 순위는 21위에 머물렀고 여기에 드라이브 스루 패널티까지 받아 순위권 안으로는 어려워 보였다. 이 때 선두권은  홍성철/이대준(No. 45), 제성욱/윤일한에 이어 김태희/박동섭이 레이스를 이끌며 내구레이스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와 달리 경기 중반까지 선두를 이어가던 최광빈/황순석는 2번의 피트 스탑으로 시간을 허비하면서 71랩 째 16위에 머물렀고, 원상연/이영진도 20위에 머물면서 아쉬운 레이스가 되고 있었다.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피트 윈도우 클로즈(PIT WINDOW CLOSE)가 제시됐다. 그 순간 홍성철/이대준, 김태희/박동섭, 제성욱/윤일한, 최민호/공승권가 순위권을 이끌었다.  

내구레이스 운영의 묘미는 경기 초반 드라이버 교체 시점과 중 후반 연료와 타이어를 얼마나  잘 운영했는지가 순위를 결정 짓는데 중요한 원인이 된다. 그 때문에 마지막 드라이버들은 차량 상태에 따라 레이스를 컨트롤해 나갔다.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3라운드(이하 KSF)가 10일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된 가운데 2인 1조 아반떼컵 내구레이스에서 김태희/박동섭조가 1위를 하고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 JP WORKS)​



결국 3시간 내구레이스의 라스트 랩 사인보드가 들어오고 마지막에 추월을 한 김태희/박동섭가 2시간50분07초591의 기록으로 내구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로 홍성철/이대준와 제성욱/윤일한이 각각 2, 3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최민호/공승권이 5위에는 장원석/장문석이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백종대/ 이회선과 김준서/임두연은 33위, 34위로 아쉽게 경기를 만족해야 했다.    

다음 경기는 오는 7월 8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펼쳐진다.

출처 : 서울파이낸스(http://www.seoulfn.com)